20221107
이렇게라도 닿아서 / 서경 / 플랫폼 시리즈 / ★★★ (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하여 주세요) “잘, 지냈어?” “네, 저는 잘 지냈어요.” “그래 보여. 억울하게도.” 성북동 도련님, 장남의 막내 아들, WS그룹의 차기 후계자. 별채에 살던 그녀에게 강재혁은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이었다. 우상이자, 추억이자, 고백 한번 해 보지 못한 미련. “지금 이 상황, 네가 내 바짓가랑이 잡고 부탁해야 할 상황 아닌가. 너 부탁 잘하잖아.” “그건, 옛날 일이고요.” 흔적도 추억도 남기지 않고 도망치듯 떠났던 성북동. 그로부터 9년. “해 봐. 내가 들어줄 수도 있잖아.” 삐딱한 웃음을 달고 재회한 강재혁은 더 이상 곱게 자란 도련님이 아니었다. # 시리즈에서 프리패스로 대여..